△성남시 ‘2019 청년채용 박람회’가 11월 12일 분당구 백현동 판교 알파 지하광장에서 열렸다. (사진=김지민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성남시는 청년들에게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마련한 ‘청년 채용박람회’가 12일 분당구 백현동 판교 알파 지하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엔 40개 기업, 5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티맥스소프트 △제니엘시스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아프리카TV △비브로스 △에프원미디어 등이다. 기업들은 현장 면접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통신, 제조,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120여 명의 청년인재를 채용했다.
△행사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 중인 구직자들.
일자리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은 행사 당일 작성하거나 준비해온 이력서를 들고 기업 부스를 찾았다. 비브로스 부스에서 면접을 본 서종호(31) 씨는 “총무 분야에 지원했다. 먼저, 인사담당자에게 회사 소개와 업무 내용, 근무환경 등 정보를 들었다. 이후 지원 동기를 물어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남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고 있는데, 취업상담사가 면접을 보라고 추천해 박람회에 오게 됐다. 비브로스에 앞서 디에이치 기업 등 3곳에서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이노스 부스에서 면접을 본 양희우(27) 씨는 “생산직과 법무 분야 직무를 희망하고 있다. 부스에선 기업이 어떤 인재상을 찾고 있는지 등 중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며 “특히 법무 분야는 업무에 능숙한 인재를 원하고 있었다. 신입이 아닌 적어도 1~2년 경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멘토링과 컨설팅 부스에도 방문해 참여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대행사를 즐기는 구직자들.
부대행사로는 △NCS 공기업 취업 멘토링 △VR 및 AI 면접 컨설팅 △취업 스트레스 진단 △지문 인·적성 검사 △이력서 클리닉 등이 마련됐다.
취업 스트레스 진단 부스를 체험한 유슬기(25) 씨는 “나의 성향과 직무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웹퍼블리셔나 백엔드 개발 분야 둘 중 어느 쪽으로 갈지 고민이 돼 상담했다. 상담사는 근무여건 같은 조건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분야를 우선하는 것이 내게 맞다고 조언해줬다”고 설명했다. 현재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고 있는 유 씨는 “성남시 취업성공패키지는 진로의 방향성을 못 잡는 구직자들에게 상담사가 1:1로 방향을 잡아준다.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 종료시간이 가까이 될 때까지 정장을 차려입은 구직자와 캐주얼한 차림의 구직자들 모습이 곳곳에 섞였다. AI 면접, 지문 인·적성 등 체험도 하고 그밖에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며 삼삼오오 수다를 떠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성남시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성남시는 올해 상·하반기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눠 청년 채용박람회를 1차례씩 진행했다. 6월에는 상대원 공단지역에서 열었고, 11월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판교 알파광장에 박람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면접으로 119명이 채용될 예정이나 추후 각 기업에서 추가 면접을 진행해 더 많은 청년이 채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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