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김민수 클로마운트 대표(동국대 창업동아리)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기상시간에 맞춰 커피머신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집에서도 회사의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퇴근 전 저녁 시간에 맞춰 거실 전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외출 시 갑자기 찾아온 친구에게 문을 열어 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기기마다 사물인터넷이 갖춰진 스마트 홈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간편한 제품 하나로 가능하게 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클로마운트’다.
클로마운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클로마운트는 1인 가구 B2C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만들었다. 김민수(27) 클로마운트 대표는 “1인 가구는 스마트홈에 관심도가 높지만 이를 구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가전을 스마트 기기로 바꾸지 않아도 클로마운트 제품 하나로 스마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마운트 대표 제품은 푸시미니(PUSH MINI)와 센서미니(SENSOR MINI) 두 제품이다. 푸시미니는 기존 가전에 부착해 원격에서 작동 버튼을 눌러주는 장치다. 푸시미니에 예약 기능이 설치돼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버튼을 누를 수 있다. 김 대표는 “푸시미니를 사용하면 집에 사람이 없더라도 제품을 원하는 타이밍에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 센서미니는 온·습도 소음 가스 모션 등의 데이터를 감지해 집안의 침입자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사람의 수면 상태 모니터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센서미니는 화재감지 기능도 갖고 있다”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간별로 본인 집 환경 변화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센서미니가 아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찾는 이들과 독거 노인의 건강을 확인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제품은 ‘2019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해외 구매자와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창업에 꿈을 키웠다. 김 대표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아이디어가 있는 제품을 많이 만들었다. 다들 훌륭한 제품들이지만, 살아남는 제품은 5%가 안 되더라”며 “이번엔 직접 만들어 제품에 멋진 가치를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만큼 높은 성취감을 얻는 일도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제품이 나오기까지 수없이 많이 고민하고 검증한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사용하면 그만큼 성취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클로마운트의 내년 목표로 “푸시미니와 센서미니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1차 계획”이라며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스마트 서비스 혜택을 누리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설립 연도 : 2019년 9월
주요 사업 : 푸시미니 센서미니 스마트홈 제품 개발 및 판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성과 : 2019 대만 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 문화확산 우수사례 선정, 지식재산권 6건 출원, 2019년 지원 사업 6건 선정(총 1억3000만원 규모)
동아리 팀원 : 김성탁·김민수·배윤호·이구협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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