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없으면 준비된 신입이 아니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신입사원 '잇템'

입력 2020-01-20 17:03   수정 2020-02-05 09:40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첫 출근을 앞두고 ‘신입사원 준비물’을 검색했더니 나오는 것들은 텀블러, 미니 가습기, 슬리퍼 등 뻔한 것들 뿐이다. 직무에 관련된 준비물을 미리 알면 긴장되고 불안한 첫 출근 잘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첫 출근을 앞둔 신입사원들의 필수템, 뭐가 있을까. 



김○○ IBK 기업은행 계장 : 핸드크림

“돈을 만지는 만큼 손을 씻는 횟수도 잦다. 카페 다음으로 물을 많이 만지는 일이라는 우스개소리도 한다. 사무실도 상당히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각 책상 별로 개인 핸드크림이 없는 곳이 없다. 애용하는 핸드크림은 유분이 적당히 있는 제품이다. 그래야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로부터 손이 잘 보호된다.” 





이○○ △△ 쇼핑몰 MD : 줄자, 일회용 마스크

“옷에는 상상 이상으로 먼지가 많다. 비염이나 피부질환이 있다면 의류업계 일을 지양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입을 가거나, 코디, 사진 촬영 때까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그래서 한 달마다 일회용 마스크를 대용량으로 사둔다. 또 언제 옷의 수치를 재거나, 원단을 검수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줄자나 옷핀, 쪽가위는 가방 속에 꼭 챙겨 다녀야 한다.” 



박○○ 엑스코 산업 전시팀 사원 : 편한 운동화

“전시가 열리는 현장은 돌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무실용 슬리퍼 외에도 현장용 운동화를 따로 구비해 두는 편이 좋다. 소속 회사의 전시가 아니라도 레퍼런스를 받거나, 하청 직원 관리 등 이동량이 많다보니 오래 신어도 편한 운동화는 필수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벗기 편한 반스를 애용한다.”



남○○ △△초등학교 교사 : 스마트 포인터, 지압 신발

“수업을 진행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스마트 포인터다. PPT를 원거리에서 넘길 수 있고 여러 가지 하이라이트 기능도 있어 수업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공용 포인터를 구비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학습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을 돕는 지압 신발도 필수템으로 꼽는다. 신입으로 들어온 선생님들끼리 공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최○○ △구청 행정 8급 사원 : 결제 도장용 거치대, 인덱스, 포스트잇

“처리할 서류가 많은 만큼 용도에 맞게 분류를 해놓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날짜별, 항목별 정리를 표시하는 인덱스나 포스트잇은 필수다. 또한 도장 사용이 잦은 만큼 인주가 다른 곳에 묻지 않게 고정해두는 거치대도 유용하다.”



유○○ △△ 디자인 에이전시 대리 :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

“디자인이나 사진 업계는 색감과 해상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블루 라이트 차단 필름이나 필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사진 작업 외에는 웬만하면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을 수시로 이용해서 눈의 피로를 던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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