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제작사 신예’ 플래디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플래디는 2018년 웹드라마 시장에 뛰어든 신규 제작사다. '각자가 다 주인공 같은 입체적인 드라마', '내 이야기와 가장 비슷한 웹드라마' 라는 입소문을 타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플래디는 ‘PLAY’와 ‘DIGITAL’의 합성어다. 웹드라마, 웹 예능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잘 재생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소개하고 있다. 플래디는 CJ ENM 소속 다이아 TV, 스노우 트리플 썸, KT 등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황형준 플래디 대표는 “웹드라마 제작사로는 후발주자인 만큼 독자적인 IP나, 콘텐츠 구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창업 첫해 매출 6억원, 2019년도 23억의 매출을 올린 플래디는 올해 ‘찐엔딩’이라는 오리지널 채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설립 2018년 6월
직원 수 29명
수익 23억원
플래디의 채용&인재상
플래디는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편집이나 촬영에 대한 기본 역량을 갖춘 신입 인재를 모집한다. 신선한 아이템과 탄탄한 기획력을 갖춘 PD를 선호한다.
플래디 대표 3선 ‘찐엔딩’, ‘방과 후 연애’, ‘트리플썸’
플래디는 총 50시리즈 이상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콘텐츠 기준 최대 500만 조회 달성, 전체 시리즈 기준 최대 5000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방과 후 연애 EP.3’이 510만회, ‘트리플썸 EP.1’이 405만회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채널인 ‘찐엔딩’은 2개월만에 EP.1가 80만회를 넘기며 10·20대 타깃을 정확하게 파악한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
황형준 플래디 대표가 말하는 ‘플래디’
작가 포지션을 따로 두지 않는 이유가 있나
“현재는 제작PD가 작가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웹드라마는 MCN 기반(1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사업)으로 발전한 만큼 PD도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PD가 직접 작품을 쓰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웹드라마 제작틀을 잘 이해하는 작가가 있다면 플래디 측에서도 언제든지 환영이다.”
가장 흥행한 작품은 무엇인가
“작년 상반기에 작업했던 ‘트리플 썸’이 가장 흥행했다. 트리플 썸을 제작한 이래로 비슷한 테마의 웹드라마들이 유튜브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흥행의 가장 큰 이유는 주 시청자인 10대에 대한 정확한 타깃팅이었다. ‘매력적인 남주(남자주인공)들에게 둘러싸인 나, 누구와 이어질까?’라는 주제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고 생각한다.”
웹드라마 촬영과정이 어떻게 되나
“웹드라마 담당 팀인 제작 2팀에서 2~3팀이 한 팀을 이뤄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다. 전체적인 연출, 스크린, 기획, 예산관리 등을 맡고, 색 보정, 조명 등은 외부와 협력을 한다.”
웹드라마 한 편 당 제작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평균적으로 한 편 당 12시간 안에 완성하려고 한다. 날씨나 시간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기는 하지만 아침 8시에 모이면 저녁 10시 전에는 작업 마무리를 한다. 한 시리즈 당 제작시간도 기획에서 크랭크인까지도 한 달이면 끝나는 편이다. 회차도 6~10회 정도로 짧기 때문에 제작시간이 단축된다.”
제작비는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찐엔딩 이전에는 회사 성장을 위한 외주 작업을 주로 맡았다. 제작비를 지원받았던 이전 콘텐츠와는 달리 찐엔딩은 온드미디어(Owned Media,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제작비를 투자하고, PPL로 30%가량을 충당하고 있다. 찐엔딩을 시작으로 협업사도 찾아볼 계획이다.”
△ 플래디 오리지널 채널 ‘찐엔딩’
작년 성과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래디 오리지널 채널인 ‘찐엔딩’ 론칭이 늦어진 점이 아쉽다. 늦은 만큼 더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제작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플래디만의 특색있는 로맨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그 결과,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찐엔딩'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구독자들이 '정통 로맨스'에 열광하는 만큼 아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래서 평범한 로맨스보다는 스릴러, 추리 등을 가미한 플래디 고유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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