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스페셜-웹드라마 제작사] ⑥웹드라마를 알려줘! ‘웹드라마 이모저모’

입력 2020-02-10 18:29   수정 2020-02-11 14:06


웹드라마를 알려줘! ‘웹드라마 이모저모’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웹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와는 다르게 짧은 분량, 트렌디함을 내세워 1020세대가 선호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TV 드라마와 웹드라마의 차이는 무엇일까. 또 배우 캐스팅 기준은 무엇일까. 웹드라마 애청자들이 평소 웹드라마 제작에 관해 궁금해하는 점들을 모아봤다. 플레이리스트, 와이낫미디어, 플래디의 제작자들이 드라마의 이모저모에 대해 답변했다.



△웹드라마 제작자들.







TV 드라마와 웹드라마는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나요

플래디 “PD가 하는 업무를 보면 TV 드라마와 웹드라마의 차이가 보여요. 플래디는 제작 PD가 작가 업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죠. PD가 직접 대본을 쓰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공감적인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간소화된 기획 과정, 빠르게 작품을 만들어내는 점에서도 TV 드라마와는 차이가 있죠.” (민린 플래디 PD)

주연·조연 배우들의 캐스팅 기준은 무엇인가요

와이낫미디어 “캐스팅에서는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연과 조연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해요. 유명 배우나 아이돌을 캐스팅할 때는 '마케팅적인 요소'를 먼저 생각하곤 합니다.”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플래디 “주로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해요. 웹드라마는 ‘공감’이 키워드이기 때문에 TV에서 자주 보던 연기자가 등장하면 시청자는 상대적으로 거리감을 느끼곤 하죠.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 방송이나 디지털 플랫폼에 노출이 적은 배우, 아이돌, 크리에이터를 캐스팅합니다.” (민린 플래디 PD)

스토리 라인, 캐릭터들은 어떻게 구상을 하나요

플레이리스트 “좋은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타고난 감도 중요하지만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과 자료도 중요해요. 평소 드라마 영화, 예능, 웹툰, 게임,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면서 특별히 좋았던 것들은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어요.” (양소영 플레이리스트 PD)

수익을 어떤 경로로 내나요

와이낫미디어 “매체광고, PPL, 제작 협찬 등 다양한 루트로 수익을 창출하죠. 콘텐츠 IP(지적 재산)를 통해 브랜디드 광고도 만들고 유통도 합니다.”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플래디 “유튜브 조회 수에 대한 수익은 유튜브 정책에 따라 수익을 내고 있어요. 하지만 조회 수에서 나오는 수익보다는 브랜디드 콘텐츠나 PPL 등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더 높습니다.” (민린 플래디 PD)



광고 협찬은 얼마나 들어오나요

플레이리스트 “작품의 규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작품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작품 당 최대 3~4개 브랜드만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플리 처럼 광고주와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2개 브랜드만 광고를 진행한 경우도 있어요.” (황대호 플레이리스트 마케팅담당자)

가장 기억에 남는 마케팅 혹은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시즌 1, 2화에서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협업하게 되며 틴트를 PPL 했어요. 캐릭터 중 도하나(신예은 배우)를 상대로 틴트 PPL을 진행했는데 노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있었죠. 이후 해당 브랜드에서 신예은 배우를 전속모델로 계약한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황대호 플레이리스트 마케팅담당자)

올해 새롭게 나올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과 ‘최고의 엔딩’의 후속작 ‘또 한 번 엔딩’을 새로 기획했습니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비혼’, ‘온전히 나를 위한 결혼’, ‘이혼’ 등 사회적 흐름을 반영했죠. 요즘 세대의 남녀가 겪고 고민하는 사랑을 볼 수 있어요.” (양소영 플레이리스트 PD)

와이낫미디어 “올해는 파트너 회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고 해요. 이를 통해 드라마와 예능 시리즈를 양적, 질적으로 신장시키고 사업화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플래디 “기존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어요. 이에 반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 ‘찐엔딩’입니다. 앞으로도 찐엔딩과 같은 플래디만의 로맨스를 잘 전달하고 싶어요.” (민린 플래디 PD)

jwk108@hankyung.com

[사진=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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