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공무원 채용시험 연기…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7급 공무원 4월 이후 시행 예정

입력 2020-02-26 10:35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29일 예정이었던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 7급 공무원 필기 선발이 결국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채용 시험 연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이달 29일 시행 예정이던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인사처는 “무엇보다도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일정을 재조정해 4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공지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시험 연기를 알릴 방침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깊이 양해해달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실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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