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는 여전히 ‘문송합니다’···올해 대졸예정자 중 11.6%만 정규직 취업

입력 2020-02-26 10:36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 중 11.6%만이 졸업 전에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예정자들의 2월 기준 취업현황은 지난해 동일조사 대비, 정규직·비정규직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졸업 예정자 605명을 대상으로 ‘취업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취업에 성공했는지’ 조사한 결과, “정규직으로 취업했다”는 답변이 11.6%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고 밝힌 대학생은 13.2%였고 72.9%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졸업 전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2019년 동일조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 ‘정규직 취업자’는 11.0%였으나, 올해는 11.6%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비정규직 취업자’는 지난해 10.0%에서 올해 13.2%로 3.2% 가량 증가했다.

전공계열 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14.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인문계열은 정규직 취업률이 7.3%였다. 이어 성별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각각 12.0%와 11.2%로 비슷했다. 정규직·비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예정자들은 중소기업(32.7%)에 가장 많이 취업했고, 대기업(22.7%)과 중견기업(22.0%)에 취업했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예정자 중 64.3%가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라 답했다. 세부적으로 정규직 취업자 중 30.0%는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를 준비한다’고 답했고 24.3%는 ‘공기업·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취업자는 대다수(83.8%)가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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