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과 구직자가 4년 새 70%에서 60%로 10% 가량 줄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취업마지노선도 남성 기준 2017년 31.9세에서 33.5세로 늘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구직자 4544명을 대상으로 ‘취업마지노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마지노선은 ‘적어도 이때까지는 첫 취업이 반드시 완료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나이’를 뜻한다.
이번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취업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2017년 4월 같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 70.1%였던 것에 비해 10%나 감소한 수치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는 응답은 구직자의 경우 2017년 65.8%에서 2020년 60.4%로 5%가 줄었다. 반면 직장인에게서는 75.5%에서 58.8%로 16% 이상 크게 줄었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57.4%)’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서’가 18.2%를 차지하는 등 채용과정에서 나이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밖에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서(15.4%)’,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서(8.6%)’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몇 살까지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잡코리아가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남성 기준 33.5세, 여성 기준 31.3세를 취업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군의 현재 취업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구직자보다 직장인들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길게 잡고 있었다. 구직자들은 남성 기준 32.9세, 여성 기준 30.9세를 취업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이보다 약 2~3세가 더 높은 남성 35.2세, 여성 32.8세를 취업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직장인, 구직자들이 꼽는 취업마지노선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잡코리아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9세, 여성 기준 29.2세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은 1.6세가 높아진 33.5세, 여성은 2.1세가 높아진 31.3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남녀간 취업마지노선의 차이도 1.6세로 나타나 2017년(2.1세)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jwk108@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