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 트렌드 '비대면 채용', '화상면접'으로 바뀐다

입력 2020-03-11 11:07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대면 선발방식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전형’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인플러스, 이스트소프트, LG전자, 카카오 등의 대기업이 비대면채용과 화상면접을 도입해 채용을 이어간다.  

라인플러스는 올해 모든 전형 과정을 온라인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으로 바꿨다. 코딩 테스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모든 면접 역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개선될 경우 대면 면접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본사를 포함해 이스트시큐리티, 줌인터넷, 딥아이 등 총 4개사가 참여하는 그룹사 상반기 공채 전 과정을 온라인 채용으로 진행한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원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상 면접을 도입한 기업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경력직 지원자에 대한 1차 실무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대체 진행 중이다. 카카오도 상시채용 지원자의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다. CJ그룹 또한 내달 진행될 일부 직군 공개채용에 한해 화상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체 SNS 채널을 온라인 채용설명회 플랫폼으로 활용 중인 기업도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튜브 내 ‘엘리크루티비’ 채널을 개설, 주요 직군의 업무 등을 담은 브이로그 등 채용 전용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용 행사 대신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상반기 결원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채용 규모가 커진다면 구직자 입장에서 우려를 줄일 순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일정 연기는 기업의 연간채용 기획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만큼 적용이 가능한 전형에 한해 온라인 방식을 적극 도입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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