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9%, “강의 대신 과제 폭탄, 온라인 강의 불편해”

입력 2020-03-24 10:31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강의에 대학생 10명 중 8명은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온라인 강의 운영을 보충하기 위한 과제물이 많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대학생 5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전면 실시(65.2%)’와 ‘부분 실시(31.3%)’로 실시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 78.9%는 온라인 강의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과제물 대체가 많아졌음(24.2%)’이 차지했다. 이어 ‘강의마다(녹화 or 실시간) 수업방식, 수업 플랫폼이 여러 곳이라 혼란 가중(20.2%)’, ‘출결관리가 어려움(15.7%)’, ‘서버 다운 빈번함, 접속이 원활하지 않음(14.2%)’, ‘교수님 목소리 전달이 잘 안됨(12.7%)’, ‘영상이 저화질이라 강의 내용, 판서 확인이 어려움(10.4%)’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꼽은 온라인 강의 단점으로는 ‘집중력 저하(19.1%)’가 가장 컸다. ‘접속, 서버 장애·불안정(16.6%)’, ‘온라인 강의 질 저하(16.2%)’, ‘수업 중 문답, 질의 처리가 어려움(13.4%)’, ‘팀 프로젝트 불가(6.8%)’ 역시 기존 대면 수업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특히 ‘실습수업은 온라인 강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기타 답변을 통해 다수 확인되기도 했다. 

장점은 ‘감염 우려를 줄일 방법(31.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등·하교에 걸리는 시간 및 비용 절약(19.7%)’, ‘공간의 제약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음(18.4%)’, ‘(다시 보기, 온라인 교본 등을 통해) 효과적인 복습이 가능함(14.7%)’, ‘아르바이트 등 타 업무와 병행 가능(8.5%)’, ‘기존 강의 방식이 달라지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어서(5.3%)’ 등의 의견도 있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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