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경.(사진제공=한경DB)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연세대가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 교무처는 26일 교수진에게 ‘1학기 중간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중간고사 대체 과제 시행 여부는 각 과목 교수 재량에 달려있으며, 온·오프라인 지필 고사 모두 허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1학기의 모든 교과목의 성적은 절대평가로 산출하고, 기말시험은 필수로 실시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실험, 실습 과목 역시 온라인 강의 운영을 원칙으로 하며 오프라인 수업 개시까지 이론 소개와 실험 안내 등을 우선 진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에브리타임 캡처.
연세대 에브리타임에서는 “중간고사 취소=한 학기 온라인 강의”, “기말 범위 극악이 예상된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세대 공식 언론사 연세 춘추가 게시한 ‘중간고사 폐지’글에도 기말고사와 과제의 부담을 걱정하는 약 680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연세대 재학 중인 김 모(23)씨는 “매주 교수님마다 출석 현황을 체크하는 과제를 내주고 있다. 지금 과제도 많은데 중간 대체 과제 부담이 커질 것 같다”며 “기말고사의 비중이 커지면 학생들의 부담이 오히려 늘어나는 처사가 아닌가”라는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연세대 학생 이 모(24)씨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는 점은 좋지만 기말에 몰릴 시험 범위가 걱정된다”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역시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과제로 대체할 예정이다. 다만 교수 재량에 따라 온라인 시험을 허용하며, 오프라인 시험은 학교 측 승인을 받고 안전에 대한 사전 조치를 취한 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subinn@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