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 강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동아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4월에도 대학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대학들이 잇따라 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지난 3월 30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온라인 강의 시행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5월 12일까지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 앞서 연세대는 4월 12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한차례 연기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자 일정을 한 번 더 연기했다. 오프라인 강의는 5월 13일부터 시작된다.
고려대 역시 온라인 강의 기간을 5월 2일까지 연장한다. 고려대는 지난 3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교육부에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본교도 교수님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라인 강의 필수 시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중앙대는 5월 9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연장한다.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연기 입장을 밝혔다. 중앙대는 1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3일로 예정된 대면 수업 시작일을 5월 11일로 한 차례 더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화여대는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와여대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
온라인 강의를 1학기 전체로 확대하기로 한 대학도 있다. 이화여대는 1일 회의를 진행하고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 측은 “코로나 사태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학기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성균관대, 한양대는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강의 연장을 결정했다. 성균관대 측은 연장 기간을 별도 정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될까지’라고 명시했다.
한양대 역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코로나 대응상황 안정기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한양대 측은 “코로나 상황이 금방 안정되지 않으면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경희대·서울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숭실대·한국외대 등 대다수 대학은 4월 중순까지 온라인 강의를 연장했지만,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실기 과목, 학과장 승인 후 '오프라인 수업' 진행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함에 따라 대학들은 실험·실습·실기 등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전공에 한해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학기 전 기간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한 이화여대는 5월 4일부터 실기 전공 학생들의 강의실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측은 “방역대책 시행 후 학장 승인을 전제로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대 역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후 대면 수업을 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실기 전공은 추가 수업 등을 고려해 7월 10일 수업을 종강한다.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연장한 한양대 역시 단과대학 학장의 승인을 받아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주 환기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온라인 강의로 성적평가 기준도 변경된다. 대학들은 이번 1학기에 한해 ‘절대평가’를 적용한다. 학생 사이 비교를 통해 성적을 부여했던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성적을 부여할 수 있다.
중앙대 측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효율과 교수님들의 수업내용 전달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절대평가를 이번 학기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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