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구리’ 조리 사진.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 한번 더 유명해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짜파구리는 이제 단순히 라면을 섞어 먹는 요리법을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 아이콘이 됐다.
해외 소비자들, ‘짜파구리’ 출시 요청 쇄도
실제로 미국과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짜파구리를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SNS채널을 통해 쇄도했다. 짜파구리 열풍으로 올해 2월 짜파게티의 해외매출이 지난해보다 120% 올랐다. 짜파게티는 3월에도 116%의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탄생시킨 농심은 이러한 해외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신제품 짜파구리 출시를 결정했다고 4월 21일 발표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해 점차 국가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짜파구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짜파구리는 편의점 방문 시나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다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국내에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출시한다. 매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했다. 해외에는 나라마다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선보인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짜파구리 열풍에 한 번 더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며, K-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오도통한 너구리의 면발에 매콤한 해물짜장소스가 더했다.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짜파구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앵그리 짜파구리’
짜파구리의 새로운 조리법에서 착안해 개발한 ‘앵그리 짜파구리’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올해 1월 너구리 브랜드 신제품 ‘앵그리 RtA’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의 이름은 ‘너구리’라는 글자를 뒤집으면 마치 ‘RtA’로 보이는 데 따라 이름 지었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오동통한 너구리의 면발과 매콤한 해물짜장소스가 최적의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짜파구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배합하고, 앵그리 RtA의 매운 맛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와 함께 볶은 야채조미유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한층 살렸다.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도 함께 넣었다.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큼지막하게 들어갔던 다시마는 비비기 좋게 잘게 썰어 넣었다.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됐다. 끓는 물을 220㎖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완성된다. 일부 비빔 용기면처럼 중간에 물을 따라버릴 필요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조리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가정이나 편의점에서 빠르고 손쉽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min503@hankyung.com
[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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