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학교기업 할엔터테인먼트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 제공=국민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국민대는 학교기업 할엔터테인먼트(HAL Entertainment)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민대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 1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할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을 중심으로 국민대 제1호 학교기업으로 설립됐다. '최종병기-활’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관상' ‘명량’ 등을 잇달아 흥행시켰다.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 청룡영화상 편집상 등을 수상한 영화전공 김창주 교수가 대표를 맡아 현장과 연계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할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의 ‘할(HAL)’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A Space Odyssey’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에서 이름을 따왔다. 인공지능(AI)의 치밀한 연산능력을 따뜻한 인문학적 감성과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영상 콘텐츠를 창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드라마, 광고 홍보물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수주한다. 이 프로젝트에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영화 ‘증인’ ‘유열의 음악앨범’ 및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멜로가 체질’ ‘사랑의 불시착’ 등의 작품에 참여한 바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기념 다큐멘터리 ‘로드 멜로디’를 제작하는 등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도 키우고 있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별도의 제작실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지원금 1억8000만원과 별도로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다. 학교기업 운영수익을 대학교육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LINC+사업단과 연계해 지역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더불어 지역 청소년들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키우는 ‘K*STUDIO 영화교실’ 등 지역사회 기여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창주 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학교기업은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대학 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환경 및 산학연 협력체계”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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