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훈 KDS 대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드론을 알리고 싶어요”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로 영상제작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있다. 드론 전문기업인 KDS(Korea Drone Studio)가 그 주인공. KDS는 지난해 제1회 흑석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기창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드론 교육과 영상촬영을 비롯해 플랫폼 개발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강재훈(25) KDS 대표를 만났다.
강재훈 대표
1995년생
중앙대 경영학과 재학 중
前 한국드론교육협회 드론 지도사
前 드론 축구팀 코치
現 국가공인 드론 조종사
現 KDS 대표 겸 리오(LEEO) 엔터테인먼트 드론 디렉터
現 드론 영화 촬영 감독(JDFF-제주 드론 영화제-드로니 대상)
중앙대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드론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KDS는 누구나 쉽게 드론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부터 전문 촬영과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드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드론을 널리 알리는 것이 강재훈 대표의 목표다.
그는 2015년 처음 드론을 접했다. 당시만 해도 드론이 생소하던 때였다. “군대 휴가 나와서 장난감 드론을 날리는 데 정말 재밌었어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카메라를 달아서 촬영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찾아보니 외국에는 헬리캠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드론에 꽂힌 강 대표는 이후 자격증을 차근차근 준비해 제대한 후 반년 정도 한국드론협회에서 일했다. 드론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드론 판매부터 중고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교육을 하면서 드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강 대표는 2017년 교내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학교의 지원 덕분에 이듬해 정식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드론 위주의 촬영을 하다가 사업을 확장해 영상 전문가들과 함께 드론이 포함된 큰 규모의 홍보영상 촬영제작을 한다. 요즘은 학교나 기업, 공공기관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드론 교육을 필요로 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기업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드론으로 영상촬영과 제작도 하고 있어요. 항공샷을 원하는 곳이 많거든요.”
초반에는 발로 뛰며 홍보했지만, 요즘은 입소문이 나면서 먼저 영상제작을 의뢰하는 곳도 늘었다. KDS는 작년까지 기업 촬영을 많이 했다면 올해부터는 규모가 큰 정부단위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홍보영상을 제작했을 때 KDS의 영상이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는 강 대표. 당시 드론이 포함된 웹 예능 형식의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런 시도가 처음이어서 반응이 좋았다고.
KDS가 내세우는 장점은 ‘젊음’이다. 강 대표를 비롯해 팀원들이 20대 중반으로 구성돼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영상에 담아내기 때문. 실제로 고객사로부터 ‘영상이 신선하고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KDS는 연내에 플랫폼 구축을 통해 사업 영역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일찍 드론을 접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는 강 대표. ‘모드(모두의 드론)’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앱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허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드의 주요 기능은 드론 허가를 쉽게 받는 방법과 공유 드론이다. 서울은 95%가 비행 금지 구역이어서 드론을 날리려면 행정적인 문제가 많다. 허가 받기가 어렵고 복잡한데 이를 간소화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가의 촬영용 드론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공유 드론 서비스를 선보인다. 드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급자가 되고 드론이 필요한 사람이 수요자가 돼, ‘에어비앤비’나 ‘쏘카’처럼 드론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것이다.
“교육을 넓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드론을 알리고, 드론이 포함된 더 멋진 영상을 많이 만들어서 감동을 주고 싶어요. 또 플랫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공유하고 접하도록 하는 게 꿈이에요.”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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