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0일 새벽 발표한 ‘2020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37위)·카이스트(39위)·고려대(69위)·포스텍(77위)·연세대(85위)·성균관대(88위) 등 한국 대학 6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QS 세계대학평가가 시작된 후 100위 안에 국내 대학 6곳이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100위 안에 든 국내 대학 6곳 가운데 5곳의 순위가 작년보다 올랐다. 카이스트(39위)는 작년보다 2계단 올라 서울대(37위)와 격차를 좁혔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성적을 거뒀다.고려대는 83위에서 69위로 14계단 뛰어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평가 지표 가운데 ‘졸업생 평판도’(41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당 인용 횟수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높은 순위(11위)를 기록한 포스텍은 전체 순위도 77위로 작년보다 10계단 올랐다. 지난해 104위였던 연세대는 올해는 85위로 19계단이나 올랐다.
성균관대는 3년 연속 순위가 올라 88위를 기록했고, 한양대는 150위에서 146위로 4계단 올랐다. 500위권에서는 아주대(551~560위 그룹), 건국대(551~560위 그룹), 경북대(561~570위 그룹) 등이 작년보다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벤 쇼터 QS리서치 연구소장는 “평가에 참여한 한국 대학의 79%가 졸업생 평판도에서 전년 대비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대학들은 올해도 톱 30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 평가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7년째 톱 3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14년 3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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