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인천시는 지역의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지역이 주도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올해 신설한 것으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경제 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 공모에 인천은 남동구·부평구·서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으로 올 4월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제조업 중심 산업이 자리잡는 데 꼭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13일 ‘중장년 특수용접 양성과정’과 ‘청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시는 “특수용접(TIG·CO2)은 각종 전자부품에서 대형 항공기, 유조선, 발전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1차 가공 상태의 재료로부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의 제조, 수리, 보수까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뿌리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ES는 현장의 생산 프로세스를 총괄 관리, 실행하며 데이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뿌리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은 미스매칭이 심각한 뿌리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 중심 교육을 통한 취업률 향상을 위해 계층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특수용접 양성과정은 만 40세 이상 60세 미만의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7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는 ‘MES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7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폴리텍II대학 인천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과정에 참여하는 구직자는 면접전형을 통해 취업 및 창업 의지가 강한 우수한 인재들로 선발발됐다. 3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실무교육과 현장실습을 하게 되며 교육 종료 후에는 인천뿌리산업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취업연계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장병현 인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전문 교육기관들의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훈련생은 전문 기술을 배워 취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뿌리산업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구직자의 역량강화와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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