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직장인 5명 중 2명은 직장생활의 지루함과 단조로운 업무에서 비롯된 의욕상실을 뜻하는 ‘보어 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보어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직과 새로운 환경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보어 아웃’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중 41.0%가 직장생활을 하며 보어 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어 아웃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대리급(45.1%)’에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이상(42.6%)’, ‘사원급(39.5%)’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보어 아웃을 겪은 이유는 직급별로 달랐다. 먼저 사원급 직장인들은 보어 아웃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어서(42.1%, 복수응답)’를 꼽았다.
대리급 그룹의 경우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동기부여가 없어서(39.1%)’라는 답변과 ‘능력에 비해 쉽고 단조로운 업무만 하고 있어서(39.1%)’라는 답변이 공동 1위에 올랐다. 과장급 이상 직장인들은 ‘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없어서(43.3%)’를 꼽았다.
보어 아웃을 경험한 직장인들에게 ‘보어 아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묻자 ‘이직, 새로운 환경(44.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꾸준한 공부·자기계발(33.3%)’, ‘여행·휴식을 통한 리프레쉬(27.1%)’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상위에 올랐다.
직장인 중 46.9%는 보어 아웃 때문에 업무 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업무시간에 하는 딴짓은 ‘인터넷 쇼핑(41.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메신저(35.4%)’, ‘뉴스 검색(32.2%)’, ‘스마트폰, SNS, 게임 등(25.9%)’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딴짓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65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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