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 학습, 원어민적 사고 도와 전반적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영어 실력의 전반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4대 영역(듣기·읽기·말하기·쓰기)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내 영어 실력을 중급 이상의 수준으로 향상시키길 원한다면, 쓰기 영역에 좀 더 집중한 학습 방법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작 학습을 통해 원어민이 사용하는 정확한 어휘, 문법, 어순 등을 체득한다면, 듣기·읽기·말하기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많은 학습자가 다른 영역 대비 영어 글쓰기, 영작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문법, 철자, 어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영어 쓰기 강사의 ‘영작 학습법’에 대한 팁을 전했다. YBM 정은순 강사(사진)가 분석한 영작이 어려운 원인과 해결 방안, 그리고 학습 전략에 주목해보자.
영작, 생각한 바를 정확한 문법과 어휘로 표현하는 것
자료가 제시되는 듣기 및 읽기와 달리, 말하기와 쓰기는 개인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말하기는 목소리, 표정, 눈치로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반면에 쓰기는 정확한 문법과 어휘가 꼭 필요하다.
영작할 때 단어의 철자 표기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전치사 사용이 어색할 수 있다. 글쓰기는 어휘, 문법, 어순, 뉘앙스 등 고려할 부분이 많고, 단어의 쓰임도 변수가 많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로 말할 때 생각한 바를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른 영역들에 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쓰기 공부를 시작하면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기가 쉬워져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일기 쓰기와 토익라이팅 시험 준비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매일 1~2문장씩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날의 날씨나 기분을 영작하는 일기 쓰기 등이 가장 효율적인 연습 방법이다. 다만 짧더라도 ‘주어+동사+보어(목적어)’ 형태의 정확한 어순으로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hot(덥다)’ 보다는 ‘It is hot(오늘 덥다)’로 써야 실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다.
짧은 문장을 정확하게 쓰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영어 쓰기 시험인 토익라이팅(TOEIC Writing Test)을 준비하는 것도 영작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토익라이팅은 사진 묘사, 이메일과 에세이 쓰기로 시험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답안 내 문장의 정확도를 평가한다.
매일 1~2문장씩 영작한다면 점차 길고 정확한 문장 쓰기가 가능하다. 참고로 토익라이팅의이메일과 에세이 쓰기 파트에서 개인의 경험으로 답변을 작성하면 더 호소력 있는 글이 되는데, 평소 영어로 일기 쓰기를 연습한다면 그 내용을 시험 답변에도 적용할 수 있음으로 매우 유리하다.
영작 능력 습득하면 자연스럽게 듣기·읽기·말하기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영어 쓰기를 학습하면 글의 정확한 어순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어순에 맞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올바른 문법 활용과 단어 쓰임새를 익히기 때문에 다른 영역을 공부하기 수월하다. 예를 들어 ‘decide(결심하다)’라는 단어를 활용해 ‘I decided to change jobs this year(난 올해 이직을 하기로 결심을 했어)’로 영작할 경우, ‘decide’ 뒤에 ‘to + 동사원형 형태의 부정사’가 오는 어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의 어순을 안다는 것은 듣기, 읽기,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영어 쓰기부터 시작 하기를 추천한다. 차근차근 영작 연습을 시작하면 어릴 때부터 공부해도 적용하기 쉽지 않은 문법과 단어가 쉽게 정리가 되고, 자연스럽게 완성된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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