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이하 SK SUNNY)가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경남 합천, 전남 담양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 SUNNY는 지난 16일 5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합천, 담양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제방 붕괴로 큰 피해를 본 합천과 생활 시설 침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담양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다. 이번 활동은 SK SUNNY 출신 대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봉사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환경 아래 이뤄졌다. 이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키트를 받고 최대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복구 작업에 임했다. 안전을 위해 마스크는 벗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농장 배수 작업, 비닐 하우스 토사 제거, 축사 정리, 수해 주택 가구 정리 등 기초 복구 작업에 주력했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 인력이 줄어들면서 후순위로 밀린 복구 작업들이었다.
2017년 SK SUNNY로 활동한 대학생 김시연 씨는 “뉴스에 끊임없이 보도되는 수해 현장을 보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SK SUNNY에서 수해지역 피해 복구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해 참여하게 됐다”며 “폭염 탓에 무척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의 고맙다는 말씀에 힘내서 봉사활동에 끝까지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진석 행복나눔재단 그룹장은 “코로나19로 SUNNY 자원봉사 활동을 온라인 교육 멘토링, SNS 콘텐츠 제작 등으로 상당 부분 전환했지만, 이번처럼 긴급한 상황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수칙을 지키면서 현장 자원봉사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 SUNNY는 2003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다. 2020년 기준 한국 10개 지역, 중국 6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베트남 지부 출범을 준비 중이다.
SK SUNNY는 5대 사회상(△소외 없는 사회 △교육이 다양한 사회 △ 모두가 안전한 사회 △환경이 지속가능한 사회 △청년이 행복한 사회)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의 사회변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는 24일부터 올 하반기 사회변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SUNNY 운영은 행복나눔재단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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