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채용과 함께 도입된 AI면접에 대해 구직자 46.8%는 대면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의 공정성 면에서는 ‘AI면접(48.1%)’이 ‘대면면접(28.3%)’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잡코리아가 상반기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688명을 대상으로 면접 선호 유형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직자들은 ‘AI면접(16.2%)’보다는 ‘대면면접(46.8%)’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어떤 면접 방식이든 상관없다는 구직자는 37.0%였다.
대면면접 보다 AI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개입이 없어 더 공정하게 평가할 것 같기 때문(52.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면면접 보다 덜 긴장되기 때문에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다(37.3%)’,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내 답변에만 집중할 수 있다(31.7%)’,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면접 보다 훨씬 안전하다(29.2%)’, ‘면접의상 구입비 및 교통비 등 면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12.9%)’, ‘지방 거주자 등 먼 거리 지원자도 편리하게 면접에 응할 수 있다(8.1%)’ 등의 의견이 있었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사람이 아닌 AI가 나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지 질문한 결과, ‘거부감이 없다(40.2%)’, ‘거부감이 없다(40.2%)’, ‘잘 모르겠다(30.9%)’, ‘거부감을 느낀다(28.9%)’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 신뢰도에 대해서는 ‘AI면접(23.9%)’ 보다는 ‘대면면접(51.0%)’이 2배 정도 더 높았다. 하지만 면접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AI면접(48.1%)’이 ‘대면면접(28.3%)’보다 더 높게 평가됐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실제 AI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의 비율은 13.4%였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입사지원자(28.3%)’가 가장 많았고 ‘공기업(16.3%)’, ‘중소기업(9.5%)’, ‘외국계 기업(9.2%)’ 순이었다.
AI면접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AI면접이 나를 효과적으로 평가하였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보통이다(45.3%)’, ‘그렇다(31.4%)’, ‘그렇지 않다(23.3%)’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AI면접 후 해당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보통이다(43.5%)’, ‘그렇다(32.7%)’, ‘그렇지 않다(23.8%)’로 나타났다.
면접 시 느끼는 긴장감 정도에 대해서는 면접관 앞에서 직접 면접을 보는 ‘대면면접이 더 긴장된다’는 구직자가 57.0%로 ‘AI면접이 더 긴장된다(18.4%)’는 구직자 보다 3배 정도 많았다.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4.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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