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경기 성남시가 10월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중장년층 1인 가구 300세대를 대상으로 IOT를 활용한 ‘1인가구 안전안심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성남시 김제균 복지정책과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대면 시정 브리핑을 통해 “‘1인가구가 보다 당당한 가족같은 든든한 도시, 성남’을 실현하겠다”며 1인 가구 지원과 관련된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시는 1인 가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각계각층의 전문가, 활동가, 시민과 함께 포럼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달 중으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만 아는 1인 가구 생활 꿀팁’이라는 주제로 생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
중장년층 고독사 예방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1인 가구 300세대 대상으로 일상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지역봉사자와의 연계망을 구축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안전안심사업을 편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힘을 쏟는다. 올 2월 중앙동·은행1동 복지회관, 판교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은 사회적협동조합 소셜위버와 ‘함께해요! 우리동네 같이부엌’이라는 공유부엌 사업 협약을 맺었다. 지난 달부터 기관별로 주 1회씩 총 12회의 요리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이 중장년과 노인 1인 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사회적 가족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외에도 △여성쉐어하우스 1호 시범운영 △다해드림 하우스 주거환경 개선 사업 △1인가구 온라인 플랫폼 개설 △행복주택 등 소형주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1인 가구의 안정적 생활기반 구축도 추진 중이다.
김제균 복지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가 공동체 안에서 당당한 가구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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