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원광대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계사정 악화로 학업이 어렵거나, 대학 협력사 직원자녀 중 원광대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11일 원광대측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계 곤란 재학생과 환경미화원, 운전원, 후생복지매장, 경비원, 조리사로 대학에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자녀 중 2학기 등록을 마친 학부 재학생이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장학금사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은 생활비 지원성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원광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이 겪은 학업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전교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데 이어 갑작스러운 가계 사정 악화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협력사 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학습의욕 및 사기를 증진하고, 협력사 직원도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추가 장학금 지원을 계획했다.
양기근 원광대 학생복지처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신속하게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1학기 영업을 제대로 못 한 교내 매장의 임대료를 40% 감액해 환불하고, 미운행한 시외통학버스 용역비 일부를 보전하는 등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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