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인하대 재학생들이 학교의 상징인 ‘비룡(飛龍)’ 마스코트 인형을 제작·판매한 수익금을 학교에 기부한다고 4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정치외교학과 신동찬(21) 학생, 조형예술학과 김단야(21) 학생. (사진 제공=인하대)
인하대 굿즈 제작 소모임 ‘비룡팩토리’는 지난 졸업식 시즌에 비룡을 재해석한 졸업인형 ‘나룡이’를 제작해 208개를 판매했다. 학생들은 향후 2차 굿즈 제작에 쓸 금액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정치외교학과 신동찬 학생은 “인하대 수시를 준비하던 고3 시절부터 ‘인하대에 입학하면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올해 인하대에 편입하자마자 함께할 동료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비룡팩토리는 지난 4월 신동찬 학생과 조형예술학과 김단야·식품영양학과 박초희·사회복지학과 주예진 학생 4명이 모여 탄생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 23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모임이 됐다.
디자인을 맡은 김단야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사복을 입지 못하는 선배들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나룡이에게 학사복을 입혔다”며 “소량인 데다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 공장섭외도 쉽지 않았지만, 학교 굿즈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학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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