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전문대학 취업률 순위 분석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높은 취업률은 전문대의 강점이다. 전국 133개 전문대학 가운데 농협대는 취업률과 유지취업률 부문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농협대는 협동조합경영과(2년제), 협동조합산업과(3년제) 2개 학과로 운영되며, 농협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실습 프로그램과 조합현장실습, 실습학기제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 인재를 양성한다. 농협대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다양한 농협 계열사로 취업할 기회가 주어져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그 결과 농협대 취업률은 2017년 95.85%, 2018년 95.7% 2019년 95.55%로 매년 95%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건·간호분야는 취업에 강한 경쟁력을 보인다. 군산간호대(2위), 기독간호대(3위), 춘해보건대(4위), 조선간호대(5위), 서울여자간호대(6위), 경북보건대(7위), 가톨릭상지대(10)위 등 간호대와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형성하고 있는 대학들이 취업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8위에 오른 한국승강기대는 세계 최초 승강기 특성화대학으로 전문 승강기 엔지니어를 육성한다. 9위에 이름을 올린 영진전문대는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매년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졸업자 수 기준 취업률을 살펴보면 1000명 미만에서는 농협대가 95.5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문대 중 유일하게 90%를 넘겼다. 이어 군산간호대(85. 19%)와 기독간호대(85.01%)가 박빙을 기록했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에서는 인천재능대가 79.0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신성대(77.84%), 전주비전대(75.71%)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에서는 구미대가 78.04%로 1위에 올랐고 경복대(76.89%), 대림대(75.9%)가 뒤를 이었다.
3000명 이상에서는 영진전문대가 80.2%로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고, 부천대(71.27%)가 2위를 기록했다.
졸업자 수 기준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1000명 미만에서는 농협대가 94.0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군산간호대로 84.41%를 기록했으며, 3위는 연암공과대로 82.48%로 집계됐다.
유지취업률은 취업 후 11개월 동안 직장보험 가입이 유지된 사람을 기준으로 비율을 산출해 취업률 순위와 차이가 난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에서는 마산대가 75.6% 1위에 올랐고 대덕대가 75.56%로 바짝 뒤쫓았다. 울산과학대는 75.35%로 아쉽게 3위에 그쳤다.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에서는 인하공업전문대가 73.79%로 1위를 기록했고, 영남이공대(73. 17%), 동양미래대(72.85%)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3000명 이상에서는 영진전문대(69.74%)와 부천대(61. 12%)가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취업률 어떻게 산정하나
본 평가에서 활용한 3년 평균 취업률은 2019년(2018년 12월 31일 기준), 2018년(2017년 12월 31일 기준), 2017년(2016년 12월 31일 기준)이다. 취업자는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자, 해외 취업자, 농림어업종사자, 개인창작활동 종사자, 1인 창(사)업자 프리랜서가 해당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내 취업자의 경우 취업대상자의 최대 3%까지만 인정했으며, 초과인원은 분모, 분자에서 제외했다.
유지취업률은 취업 통계 조사일 기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중 일정 기간 가입자로 유지되고 있는 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취업 후 11개월 기준 데이터다.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자는 입학 당시 기취업자를 분모, 분자에서 제외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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