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전략사업실장, “인천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 67명 예비창업자 투자까지 지원할 것”

입력 2020-12-14 14:22  


-인천시와 한진그룹·KT가 협력기업으로 창업 지원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센터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예비창업패키지 67개사 참여, 일반분야 주관기관 중 가장 많이 지원




-중국 인접한 지리적 이점 활용해서 한·중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 구축



서도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전략사업실장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본부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PD

LG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삼성전자(반도체) 연구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시작해 2015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대기업의 일대일 전담지원체계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정부, 지자체, 민간 대기업이 협력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모델의 창업전문기관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7월 개소했다. 인천시 지원을 기반으로 한진그룹과 KT가 협력기업으로 협업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인천센터는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서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인천센터는 인천지역 1호 액셀러레이터이기도 하다. 서도원 인천센터 전략사업실장은 “인천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평가 결과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며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을 11월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인천센터에서 만났다.

인천센터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인천센터는 총 45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100여개를 신규 보육기업으로 지정했다. 인천센터는 지난해 기관운영 최우수와 함께 지역 창업생태계, 발굴성장,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특화 5개 분야 평가에서도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인천센터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엔젤 모펀드 개인투자조합 출자사업’에도 선정된 이후 지난해 7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인천지식재산 제2호 투자조합’ 결성해 현재 60억원의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인천센터는 크게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기술특화형 프로그램 △자율형 프로그램 △아이디어 사업화 교육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입주 지원, 시제품 제작, 원스톱 멘토링을 포함해 △예비창업패키지 △청년 창업 챌린지 △스마트-X랩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지원사업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유일한 공공 엑셀러레이터로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공모전 ‘스타트업 패스파인더’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별 기업 선발은 어떻게 하나

“30~40개 프로그램은 각각 공고를 통해 공정하게 선발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수행하는 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센터 보육기업으로 등록한다. 등록된 보육 기업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다.”

여러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은

“인천센터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 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공공기관들이 꺼리는 스타트업 투자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런 열정과 차별화 전략이 노하우로 쌓이면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어떻게 운영되나

“올해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에서 47명을 선발했고, 비대면 분야 20명을 추가 선정했다. 전국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중 벤처기업협회 등 3개 협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창업지원 경험과 역량을 가진 PD와 매니저 중심으로 예비창업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역량강화교육 외에도 창업포럼, 투자유치 패키지 프로그램 등 자율 프로그램 수행과 네트워킹이 잘 이뤄져 예비창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11월 1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웨비나 행사가 열렸다.

 (사진 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인천시와 함께 지원하는 ‘청년창업챌린지’라는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지역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청년창업챌린지 3기가 진행됐다. 6월부터 10월까지 실무 중심의 창업교육, 멘토링, 기업당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6개사가 이 사업을 수료했다. 내년에도 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인천센터는 인천지역을 위주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아낌없이 도와주고 있다. 센터 내 투자운영실은 2018년 3월 인천 최초로 중기부 액셀러레이터에 등록됐다. 개인투자조합 등록과 스마트혁신산단 투자조합 출자 등을 하며 활발히 투자역량을 높이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엔젤모펀드 운영사로 선정돼 인천지식재산펀드 1·2호 2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투자운영실은 총 15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3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인천센터는 스타트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북경, 상해, 청두, 위해 등 중국 지역별로 파트너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차이나데이, 차이나링크, 수출물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확립해 운영 중이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소비재 기업까지 그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이노베이션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 대기업과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상생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비즈매칭을 통한 바이어 발굴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2020 예비창업패키지 역량강화교육이 열렸다. 

 (사진 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예비창업패키지 성공 사례로는 지난해 청년 예비창업패키지를 성공적으로 졸업한 A기업을 꼽을 수 있다. A기업은 지난해 매출 2억4000만원, 신규 고용 총 13명을 창출했다.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를 조기 졸업한 B기업도 매출 2억600만원, 신규 고용 총 6명을 창출하면서 성과를 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인천센터는 앞으로 인천시, 한진그룹, KT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창업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술기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체 투자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인천 초기창업투자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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