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김민지 디망디 대표
<p>
<p>
<p>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망디는 아이와 교감하는 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아기띠 브랜드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아기를 안을 때 사용하는 제품 ‘아기띠’는 생후 약 50일부터 사용하는 육아 제품이다.
김민지(34) 디망디 대표는 “신생아 시기의 아이들은 뼈가 단단하지 않아 바른 자세로 안아주지 않으면 고관절 탈구 또는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바른 자세로 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아기띠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체형에 맞춰 착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아기의 엉덩이와 고관절을 받치는 몸판 부분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아기띠를 개발했다. 이 기능은 현재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디망디는 아기띠에서 잠든 아기를 내려놓을 때 나는 소리도 줄였다. 디망디 아기띠는 아기가 깨지 않고 조용하게 분리 가능한 기능인 숙면 기능을 추가했다. 탈부착 버클이 착용자의 배 쪽에 위치해 아기를 안은 상태에서도 혼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가 사업자를 내고 창업을 시작한 것은 올해 5월이다. 김 대표는 약 10년간 유아 패브릭 회사에서 유아용품 브랜드를 만들고 상품기획 업무를 했다. 그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아이가 태어나서 3살까지 키와 몸무게가 거의 3배가 되는데 아기띠는 신생아 때부터 보통 한 개로 쭉 사용한다”며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한 번 꽂히면 바로 실행해야 하는 성격인 김 대표는 창업 결심을 한 날 바로 사직서를 내고 아기 인형과 아기띠 샘플들을 구매해서 개발을 시작했다. 정부에서 1인 창조기업에 지원해주는 공유사무실을 얻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김 대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서 독립 공간을 얻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받았다. 지원을 받아 올 12월 브랜드 런칭을 할 예정이다. 제품은 국내·외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창업 후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 힘든 적은 없을까. 돌아온 답은 “제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였다. 덧붙여 김 대표는 “가끔 원단에 문제가 생기거나 샘플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을 때 조금 속상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디망디 인스타그램에 가끔 글을 올린다. 아직 디망디 고객은 아니지만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소중한 응원을 받으면 바로 힘이 난다”고 웃음 지었다.
김 대표는 12월 제품 출시와 함께 직원도 채용한다. 김 대표는 워킹맘을 우대할 예정이다. 워킹맘들을 위해 출·퇴근 탄력근무제와 주 2회 재택근무제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육아용품을 개발하면서 워킹맘의 고충을 많이 접했다. 워킹맘에 고충을 해결해주는 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육아를 했던 엄마들의 경험이 유아용품을 만드는데 큰 모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목표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육아용품을 계속 만드는 것이다. 그는 “동서양 그 어디를 보아도 한국만큼 애착 육아로 유명한 나라를 찾기가 힘들다. 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디망디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p>
설립일 : 2020년 5월 3일
주요사업 : 유아용품 제작
성과 : 2020년 4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0년 9월 특허 1건, 디자인특허 2건 출원
<p>
jinho232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