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김영진 라스트마일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척추 질환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현재 척추 질환자 수는 2015년에 비해 약 13% 증가했다. 척추는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신체의 중심축이다.
잘못된 자세는 신체 균형을 깨뜨려 목·허리디스크, 거북목, 척추 측만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거나 바른 자세 유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자세를 스스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돕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김영진(35) 대표가 만든 라스트마일이다.
라스트마일은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가 아닐 때 경고를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헬스케어용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센서가 사용된다. 허리나 목에 안 좋은 자세가 지속하면 센서가 사용자에게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라스트마일은 영·유아, 성장기의 청소년, 사무직, 노인의 무너진 신체 밸런스 교정 제품을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라스트마일 제품은 간단한 자세 변화와 숨쉬기 운동과 같은 운동만으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라스트마일 제품의 경쟁력으로 가격과 접근성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관성 측정장치(IMU)를 이용한 센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기기들은 가격이 비싸다. 반면 우리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이 편리한 것도 강점이다. 라스트마일의 제품은 파스처럼 몸에 부착만 하면 된다.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제품을 개발해 병원에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환자들에게 효과를 검증받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의료 기기 연구를 해왔다. 카이스트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메릴랜드 대학 의료기기 연구실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현재는 인천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기업명인 라스트마일은 가장 힘든 시기에 실패하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드론, 재난구조 로봇, 헬스케어 센서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해보고 어제보다 조금 더 무엇이든 진행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인생의 철학이기도 하다”며 “계획하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한번 해보고 그 후 성공 원인이나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편하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트마일은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20 7월 10일
주요사업 : 헬스케어용 AI 및 웨어러블 센서 개발
성과 : 2020년 4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0년 창업선도형 대학 실험실 창업 과제 선정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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