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개요.(사진 제공=고용노동부)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고용노동부는 5060 퇴직 신중년을 위한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의 2021년 시행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만 50~69세 미취업자 중 전문자격과 경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사회공헌 사업은 은퇴 고령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초고령사회에 돌입한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도 은퇴 고령자의 경력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은퇴자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고령자의 삶에 대한 의욕을 채워주고, 사회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활용한 사회공헌은 은퇴 고령자의 사회활동을 장려해 건강한 은퇴 생활에 이바지할 수 있다.
만 50~69세 미취업자 중에서 전문자격이나 소정의 경력이 있는 사람 혹은 자치단체가 인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5060 퇴직자는 자신의 경력 또는 자격증을 활용 가능한 분야에 대해 거주지 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경영전략·교육 연구 등 13개 분야다.
한 해 동안 720시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 중에는 시간당 2천원의 수당과 식비(1일 6000원), 교통비(1일 3000원)가 지급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사회공헌 사업 규모는 11700명이며, 예산은 161억원이다. 시행 첫해인 2011년에는 761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12000여명이 참가하며 10년간 참여 규모가 23.5배 증가했다.
사회공헌 사업은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는 최대 40%의 예산을 부담한다. 올해는 64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고용노동부는 공개 신청을 통해 지난 9월까지 61개 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59개 자치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초등학교 감염병 예방지원, 비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신중년 시민기자단, 발달장애인 대상 놀이교육, 도시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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