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숭실대 스타트업 CEO
오현석 해든앰앤씨 대표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해든앰앤씨는 특판유통업계 최초로 비대면 AI 큐레이션과 관리 서비스를 기획한 스타트업이다. 특판유통은 통신사나 금융권의 사은품, 프로모션 상품과 같이 기업의 재원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유통하는 사업이다. 사업 특성상 행사별로 요구 사항이 판이하기 때문에 정보를 체계화하거나 데이터화 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현재 대기업들은 협력사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전통적인 대면영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은 사업의 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 상품의 양이 많아 단품관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사업 확장을 어려워한다. 중소기업은 자본력이나 시장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투자가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오현석(41) 대표는 GS 리테일에서 유통MD로서 13년간 근무하며 이러한 특판유통 전문 시장에 대한 진입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오 대표는 “특판유통 시장 규모는 최소 20조원 가치로 추정되는데 비해 기술도입이 매우 더딘 편”이라며 “기업의 예산을 이용해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담당자는 기업 의사결정자와 실제 사용자의 니즈를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한 기업 담당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해든앰앤씨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추천 서비스를 운영한다. 트렌드, 상품, 고객 DB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분석, 학습하고 행사 성격과 예산, 진행 방식 등에 최적화된 사전·사후 보고서 및 상품·서비스 추천 정보를 제공한다. 해든앰앤씨의 서비스는 2020년 설 추천 상품의 채택률 60% 달성, 매출 215%, 협력사 433% 증가의 쾌거를 이뤄냈다.
해든앰앤씨는 현재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유통실무에 대한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해든앰앤씨는 동국대학교, 한국경제신문 아카데미 등과 함께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든앰앤씨는 450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연수생 3명을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유통 역량은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현장에서 체득하는 MD역량 등을 상호 연결하는 사유 확장이 중요하다. 그러한 부분을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대표의 2021년 목표는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 정확성 확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저가 복지몰 운영을 준비 중이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데이터 트렌드를 확보하는 협력모델 구축이 목적이다. 또한 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을 통한 장애인 인력 채용으로 사회적 기여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 대표는 “대표는 비즈니즈 모델, 사람, 자금에 대해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과 기업이 윈윈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설립일 2018.04.02
주요사업 특판유통 AI큐레이션 및 스튜어드십 서비스(사은품, 판촉물, 기념품, 모바일쿠폰, 복지몰 등)
성과 2020년 취급매출액 기준 30억, 21개 총판브랜드 보유, 정부과제 선정 및 지원 누적액 11억, 벤처중소기업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TCB기술평가 4등급, Quantum X, IR DAY 우수기업 2년 연속(’19-’20년도) 수상, A-Stream 2019 in Shenzhen 최종라운드 진출 등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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