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인공지능 특화 융합연구개발을 위한 개발자·엔지니어 소속사 팀.브레인

입력 2020-12-28 09:49  


학생 창업팀




류석 팀.브레인 대표

인공지능 특화 융합연구개발을 위한 개발자·엔지니어 소속사 팀.브레인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류석(32) 대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연구개발 엔지니어 얼라이언스 플랫폼, 팀.브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류 대표는 “샌드박스가 여러 크리에이터가 모인 MCN 엔터테이먼트 플랫폼 서비스라면, 팀.브레인(TEAM. BR{Ai} N)은 초급 엔지니어들을 지원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는 일종의 소속사” 라고 팀.브레인을 소개했다. 

류 대표가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박사 과정 중 발견한 문제점이 시작이었다.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것은 연구·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류 대표는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들던 기존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을 통한 연구나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류 대표가 지켜본 연구 현장에서는 분야별 융합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류 대표는 이러한 수요를 파악해 비공학 분야의 연구원들이 의뢰한 과제 해결에 필요한 수준의 공학 지식, 엔지니어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대학원의 연구실과 엔지니어를 중개해 줄 수 있는 융합연구협력 매니지먼트 서비스가 있다면 융합연구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브레인은 연구 경험이 부족하거나 컴퓨팅 장비 구축이 어려운 초급 엔지니어들에게 발전적인 연구 주제를 소개하고 고급 연구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를 중개한다. 새로운 연구 방법론이 필요한 인문·사회 계열 연구원들에게는 공학적 시야를 제공해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한다. 팀.브레인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구 개발 외 재정, 인사, 홍보 등의 부가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연구 특성에 따라 알맞은 엔지니어를 파견하기 때문에 인력 수준에 대한 보장도 가능하다. 

류 대표는 ”올해 팀.브레인은 간호대, 체육대 등에서 진행한 연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왔다. 데이터가 좀 더 누적되고 노하우가 생긴다면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석·박사 연구는 선행연구이기 때문에 사업화 가능성이 보이는 아이템도 많다. 그럴 경우 팀.브레인의 지원을 통해 정부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템 고도화 작업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석 대표는 내년도 계획으로 팀 단위의 국가 융합연구 프로젝트의 주도적 참여와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 협업을 꼽았다. 류 대표는 “문·이과의 통합적인 지식을 이용할 경우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융합연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필요성을 알기 때문”이라며 “문·이과의 ‘진짜’ 융합 연구를 위해 여러 국가 프로젝트에 지원해볼 계획”이라며 웃었다. 

설립 연도  2020년 7월

주요 사업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연구 생태계 매니지먼트 

성과  서비스 런칭 1분기; 정부지원사업 3건. 융합연구아이템 공모전 수상 2건. 융합연구 프로젝트 3건. 국내특허 출원, 국내학회논문 게재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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