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장인 5명 중 4명이 ‘물 마실 때를 빼고는 사무실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482분, 8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학인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01명에게 ‘마스크 착용 실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68.6%가 ‘물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상황을 제외하고 반드시 항상 착용해야 한다’고 답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이어 ‘가급적 쓰는 것이 좋다(26.2%)’, ‘특수하게 필요한 상황에서만 쓰면 된다(4.5%)’, ‘꼭 쓰지 않아도 된다(0.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실제 직장인 76.8%는 ‘잠깐 물을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무실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으며, ‘대화나 회의 등 필요에 따라 착용하고 벗고 한다’는 19.8%,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는 3.4%에 그쳤다.
이들에게 하루 평균 마스크 착용 시간을 묻자, ‘평균 482분’에 달했다. 사무실 내에서의 착용 빈도에 따라 마스크 착용시간은 4배 이상 차이 났다. 먼저 ‘물 마실 때 등 피치 못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534분, ‘필요에 따라 쓰고 벗고 한다’는 직장인은 341분의 평균 착용 시간이 확인됐다. 반면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평균 착용 시간은 123분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고충도 전해졌다. 직장인들이 밝힌 마스크 착용 고충 1위로는 ‘습기 등 불쾌함(64.5%)’이 올랐다. 이 밖에 ‘숨 가쁨 등 호흡곤란(41.3%)’, ‘귀, 콧대, 광대 등 밀착 부위의 통증(41.2%)’, ‘홍조,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40.9%)’, ‘안경 김 서림 등 시야 방해(24.0%)’, ‘두통(19.7%)’, ‘의사소통 방해(19.6%)’ 등이 있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마스크 착용 인식에 대한 직장인의 응답을 그룹으로 나눠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순간과 벗어도 되는 순간을 각각 질문했다.
먼저 ‘사무실에서는 항상, 또는 가급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한 직장인 795명에게 ‘사무실 속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하는 순간’을 물은 결과 ‘나 이외에 1명 이상 타인이 있을 때(53.3%, 복수응답)’가 1위에 꼽혔다. 이어 ‘기침을 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51.7%)’, ‘회의하고 있을 때(51.6%)’, ‘전화 통화를 포함한 모든 대화를 할 때(45.4%)’, ‘복합기 앞, 탕비실 등 공용 공간을 이용할 때(42.1%)’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 ‘자리에서 이석할 때(20.4%)’, ‘환기가 여의치 않을 때(20.0%)’ 등의 응답이 확인됐다,
반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응답자를 제외,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답한 직장인 252명에게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순간’을 묻자 ‘물, 커피 등을 마실 때(65.9%, 복수응답)’와 ‘내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63.1%)’를 1, 2위로 들었다. 이어 ‘이석 없이 내 자리에만 앉아 업무를 진행할 때(32.5%)’, ‘대화 없이 업무만 할 때(26.2%)’, 전화 통화 등 정확한 발음 전달이 중요할 때(23.8%)’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 밖에 ‘전화 통화 등 정확한 발음 전달이 중요할 때(23.8%)’나 ‘정상체온 등 건강이 확인된 사람들만 있을 때(16.7%)’,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을 때(10.7%)’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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