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KOTRA 사장 신년계획 개운도천

입력 2013-01-01 13:30   수정 2013-01-01 14:11

“새해 한국 경제가 개운도천(開雲覩天ㆍ구름을 걷어내고 하늘을 봄)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세계 경제가 ‘L’자형 저성장 국면이 계속되겠지만 불확실성을 없애고 기회를 선점해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개운도천은 중국 위나라 시대 문인인 서간의 저서 ‘중론’에 나오는 말이다. 오 사장은 ‘구름을 걷고 하늘을 보자’는 본래 의미를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비유했다.

오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경기가 나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 무역 규모는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해 수출은 5805억달러(5.6%증가), 수입은 5525억달러(6.1%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제성장을 위해선 30%대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정체된 수출역량을 회복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올해 KOTRA의 전략으로 △시장 세분화 △고객지원 강화 △성장 동력 마련 △사업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별로 주력시장, 신흥시장, 전략시장으로 나눠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방침도 밝혔다. 오 사장은 “중소기업에 수시모(수출시원하게 해결하는 모임), 수출 첫걸음 사업, 글로벌 역량 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기존의 기업 수출 지원사업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신규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OTRA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일자리 창출 사업, 대ㆍ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지원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또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부진한 사업은 폐기하고 비슷한 사업끼리는 합쳐 낭비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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