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도 역점
< 해·품·달 : 해외판매 증대·품질 강화 달성>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경영 전략은 ‘해·품·달’이다. ‘해외 판매량 증대와 품질 강화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생산량의 70%가량이 해외에서 팔리는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 회장은 미국 연비 사태를 계기로 품질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품질 기반을 다지라”고 지시했다.
○‘A·B·C’ 시장에서 판매 증대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30만대 이상 많은 740만대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2006년(370만대) 이후 7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내부적으로 현대차 462만대, 기아차 275만대 등 737만대를 계획하고 있다. 예상치인 750만대보다 10만대가량 낮은 수치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쁠 것으로 전망돼 판매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무리한 판매 경쟁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A·B·C(America·Brazil·China)’ 전략을 세웠다.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미국과 새 공장을 가동한 브라질,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승부를 건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판매량을 큰 폭으로 늘려 내수 시장을 비롯한 다른 일부 지역의 판매 정체 및 부진을 보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7만대 늘어난 75만대를 생산한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3교대 근무로 전환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1월 미국에서 116만1993대를 팔아 2011년보다 12.1% 성장했다. 올해도 10%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 공장은 올해 풀가동에 들어가며 작년 3만여대에서 올해 15만대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다.
중국은 ‘만리차성(萬里車城)’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8만대에서 올해 149만대로 판매량을 31만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완공한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올해부터 풀가동에 들어가면 20만대 이상 생산량이 많아진다.
○R&D 투자로 품질 강화
올해는 설비보다 연구·개발(R&D)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3공장, 브라질 공장을 준공했고 기아차는 광주공장을 증설했다. 올해는 현대차가 터키 이즈미트 공장을 연산 10만대에서 2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인도 디젤 엔진 공장을 건립한다.
기아차는 2014년 준공이 목표인 30만대 규모의 중국 옌청 3공장에 주력한다. 정 회장은 당분간 추가 생산기지는 확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 만큼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기존 주요 생산 거점에 자동차 부품 공급이 원활하도록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증설에 맞춰 터키에 자동차 모듈 공장을 완공하고 현대위아는 201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 파워트레인 공장을 짓는다.
중국에 기술 연구소도 지을 계획이다. 독일·미국·일본·인도에 이어 해외에서는 5번째다. 현대·기아차는 이곳에서 중국 현지 전략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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