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글로벌 신차 디트로이트서 첫 격돌

입력 2013-01-01 16:56   수정 2013-01-02 03:52

북미 오토쇼 14일 개막


새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2013년 북미 국제오토쇼’가 오는 14일 개막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이 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매년 1월 열리기 때문에 한 해의 자동차 업계를 전망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모터쇼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45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2007년 이후 최고 판매치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가 50여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LS 스타일의 4도어 쿠페인 ‘뉴 CLA클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E63 AMG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나온다. BMW는 6시리즈 그란쿠페의 고성능 버전인 ‘M6 그란쿠페’와 내년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차량 X4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국내에선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탤런트 현빈의 차로 알려진 Z4 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공개한다.

대지진 여파에서 벗어나 지난해 미국에서 선전한 일본차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 도요타는 ‘푸리아’ 컨셉트카 모델을 선보인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카본 파이버 소재 스포일러 등이 담긴 디자인 일부를 동영상으로 미리 공개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신형 IS를 앞세운다. 올해 국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GM은 쉐보레 7세대 뉴 콜벳, 뉴 실버라도, 뉴 시에라 1500 등을 선보인다. 캐딜락은 스포츠 쿠페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V) ELR을 내놓는다.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쓰인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기술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YF쏘나타의 후속모델인 차세대 LF쏘나타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프로젝트명 RP), 차세대 ‘쏘울’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반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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