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시무식서 '품질·혁신' 강조한 이유

입력 2013-01-02 07:59   수정 2013-01-02 11:37


신년사 "브랜드 가치 제고, 모범적 기업 역할" 당부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741만 대

2일 오전 8시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시무식이 열린 2층 대강당.

시무식에 참석한 약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2013년 새출발을 다짐하는 듯 긴장된 표정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입장을 기다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정 회장은 줄곧 품질 경영과 브랜드 혁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의 목소리는 어려운 글로벌 대내외 환경을 의식한 듯 중간중간 떨리기도 했다.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때는 보다 또렷하고 선명했다.

정 회장은 먼저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했다" 며 "북경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완공, 전 세계 9개국·30개 공장의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메이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금년 한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시장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자" 며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신년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불거진 연비 과장 사태 탓에 품질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현대차는 75억 달러(약 8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톱 100 글로벌 브랜드'에서 53위를 차지했다. 한해 전보다 7계단 상승한 순위다. 기아차는 87위로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해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로 제시한 741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생산·판매 부분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 판매 딜러를 비롯 관계사들과의 소통과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신년사 말미에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이 '모범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도 잊지 않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2013년 새해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희망찬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하자"고 계사년 새해 목표와 경영 화두를 던진 정 회장은 쉴 틈도 없이 1층 로비를 둘러본 뒤 다시 집무실을 향해 빠른 걸음을 옮겼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한성주 동영상' 적나라한 진실 드러나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유명 女배우, 임신 7주차 '속도위반' 밝혀져!

▶ 밀애 즐기던 女간호장교, 불륜 들통나자 결국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