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전부문 고객 확대에 총력"

입력 2013-01-02 09:05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보, 수익률에 따른 직원 평가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역시 여건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며 "유럽과 미국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경제 신흥국의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돼 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강 사장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리테일그룹은 시장전문성 강화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익률에 따른 평가보상체계도 더 세밀하게 정비해 변화에 참여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분위기는 철저하게 배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홀세일그룹에는 금융상품 영업 강화와 일반법인 등 고객 커버리지 확대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강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법인금융상품영업3부'를 신설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법인영업 극대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에는 S&T그룹은 새롭게 조직을 설치하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체계적인 운용리스크 관리 견지 하에, 수익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WM그룹과의 협업 체계 구축과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한 내부직원 육성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강 사장은 또 "지속적인 상품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채권전략팀과 DLS팀을 추가로 신설했다"며 "특히, 채권전략팀은
전사적으로 채권 전략을 지원하고, 포지션을 결정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 WM그룹에서는 PB역량강화 및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공급에, CIB그룹은 공기업, 대기업 딜(Deal) 참여를 통해 레퓨테이션(Reputation)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강 사장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본사관리 인력을 상당부분 영업으로 전진 배치했다"며 "지점장과 부서장들은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새로운 10년의 시작, 희망찬 계사년 (癸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시는 국내외 고객 여러분들과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과 가족 모두 올 한해 소원성취 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흔히 다사다난 (多事多難) 했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은 오히려 이 표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환경의 혼란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어려움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기조 하에 금융 소비 패턴도 크게 변화한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느끼신 것처럼,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 시장에도 강력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작년 우리는, 이러한 ‘위기와 격변’ 의 시대에 새로운 10년, 새로운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하여 ‘Vision 2015’ 를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조직력을 결집하였습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말하고, 어려웠던 시장 환경을 탓하기에는 년 우리의 경영실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2015년 전 사업 부문 업계 Top5 진입’ 의 핵심 근간인, 본사영업과 자산영업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시장 및 경쟁 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전략적 방향은 명확하게 설정하였음에도, 강하게 실행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주저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것은 아직까지 우리 마음속에 자신감 결여라는 부분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3년 올해, 변화된 모습과 가시적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면, 작년, 우리의 진정성과 치열한 고민들의 산물인 ‘Vision 2015’ 가 또 다시 ‘공염불’ 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역시 여건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경제 신흥국의 성장 속도가 점차 둔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은 3% 초반 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성장률 전망치도 계속 하향 수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강조했던 바와 같이 앞으로 시장은 우리를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시절 다시 오겠지’ 라는 틀에 박힌 사고를 버리지 않는다면, 캄캄한 수렁으로 더 깊이 빠져들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

저와 여러분은 ‘위기의 상시화’ 로 대변되는 올해에, 지혜와 집중력, 그리고, 자신감과 강력한 실천 의지로 ‘목표 달성의 원년’을 기필코 이룩해야 합니다. 조직에서, 어느 한 부문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그 파생효과는 광범위하고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체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배수의 진’을 친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어떠한 도전이나 예기치 못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실행한다면, 이러한 경험들이  더 큰 자신감과 실천 의지로 새로운 10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총자산 60조,
우수 고객 4만명 확보는 2015년 비전 달성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목표인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테일그룹은 시장전문성 강화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증권산업의 마지막 존재가치는 ‘수익률’ 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PRO 자산관리자’ 로서, 고객수익률을 높이고, 신뢰를 얻는다면, ‘부와 명예’ 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평가보상체계도 더 세밀하게 정비하여, ‘열심히 하고, 잘하는 직원’ 들은 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변화에 참여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분위기와 행태는 철저하게 배격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다음으로, 홀세일그룹은 금융상품 영업 강화와 일반법인 등 고객 커버리지 확대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금번 조직개편에서 ‘법인금융상품영업3부’ 를 신설하였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법인영업 극대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S&T그룹은 새롭게 조직을 셋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올해는 체계적인 운용리스크 관리 견지 하에, 수익력 제고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 WM그룹과의 협업 체계 구축과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한 내부직원 육성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상품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채권전략팀과 DLS팀을 추가로 신설하였습니다. 특히, 채권전략팀은
전사적으로 채권 전략을 지원하고, 포지션을 결정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WM그룹과 CIB그룹은 경쟁력 확보와 수익 다변화를 포함한 질적 업그레이드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WM그룹에서는 PB역량강화 및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연중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CIB그룹은
공기업, 대기업 딜(Deal) 참여를 통해 레퓨테이션(Reputation)을 강화하고, 영업력과 수익성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외 현실이 녹록치 않고, 불확실성의 긴 터널이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목표 달성에 대한 열망과 기필코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한, 우리는 분명 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계사년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차별화 포인트’ 를 만들기 위해
상시 노력해 주십시오. 상품과 서비스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경쟁사보다 대응이 늦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후발 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집요하게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핵심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가치를 재발견하고, 거기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여러분들께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강력한 실천 의지’ 입니다. 작년 전사적으로 자산영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고의 변화는 이끌어 냈지만,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행동의 변화를 위하여,
적립식 목표 등 회사 자산영업의 기본적 방향에 대한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인사와 보상에 정확히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할 수 있다. 해 낸다’ 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올해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하여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만들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작년 매경, 한경 Poll에서 리서치와 법인영업 부문이 업계 1위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하겠다’ 는 의지와 실행력이 있다면 올해는 우리의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셋째, 올해에도 전 직원을 ‘정예화’ 하고 ‘프로화’ 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본사관리 인력을
상당부분 영업으로 전진 배치하였습니다. 이 직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진정한 Pro’가 되기 위한 성실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회사’ 를 만드는 데 첨병의 역할을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여러분이 ‘프로’ 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지점장과 부서장들은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사기 진작을 포함한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관리 또한 부탁 드립니다. 시니어 직원들은 조직의 선배로서 행동 변화를 선도하고, 특히, 후배들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솔선수범과 팀웍을 강조 드립니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여러분들이 못해 낼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집 일인데 팔짱 끼고 남 탓만 하는 것, 말만 앞서는 것은 우리 스타일이 아닙니다. 결국 성공신화는 여러분의 손으로 일궈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누구보다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탁월한 개인역량을 가진 여러분들이 한 목소리, 한 방향이 되어 팀웍으로 뭉친다면,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파이팅(Fighting) 합시다.

마지막으로, 엄정한 규율을 바탕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유행어처럼
위기를 피할 수 없다면, 가능한 한 잘 대비하여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997년 잡스가 애플로 돌아왔을 때,
애플이 다시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잡스는 애플을 부활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규율을 강화했습니다. 획기적인 혁신도 중요하겠으나, 그 이전에 조직의 규율 없이는 일할 기회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금융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매일 목표한 업무와 실적을 반드시 충족시키겠다는 자신만의 ‘엄정한 규율’ 에 따라 생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상시적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프로세스 개선 및 업무효율화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위기 관리라 하면, 단순히 투자 위축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위기 관리란 회사의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문제점을 확인하여, 장기 체질 개선과 구조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당장은 불필요하게 집행되는 비용은 없는지,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지, ‘주인정신’을 가지고, 꼼꼼히 따져 보고, 실천해야 합니다.

확실성의 시대는 이미 갔습니다. 새로운 페러다임에서 이기는 게임을 위하여, 자기통제와 규율, 그리고 리스크 관리에
항상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끊임 없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비전을 재정립하였고, 조직의 틀을 재건하였습니다. 아울러 인사, 평가 전반에 있어서, 원칙을 세우고, 합리적 관점에서 재검토하였습니다. 여러분! 이제 실행만이 남아 있습니다. 진정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입니다.

올해가 아니면, 기회가 다시 없다는 비장한 각오와 의지로 총력을 다해 나갑시다. 회사를 넘어 그룹의 자본시장 성패가
우리의 성과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일을 하는데, 부족한 것이나 장애물이 있다면 저를 포함한 회사 전체가
해결점을 찾고, 전력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여러분들의 곁에 저를 포함한 성공의 동반자인,
여러분의 동료들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아쉬움이 많았던 임진년을 뒤로하고
계사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회사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자신감,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우리 다 함께, 전진합시다!

계사년 한 해가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긍지와 보람으로 넘쳐날 수 있길 바라며,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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