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금주 중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을 완료하고 정부 인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3일 인수위 인선을 일괄 발표하고, 4일에는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첫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2일 외부일정을 비우고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인수위 최종 인선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대선 캠프에서 공약을 성안한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각과 청와대 인선은 이와 별도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조각과 청문회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1월 말까지는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총리청문회, 2월20일까지 국무위원 청문회를 마쳐야 할 것이라는 게 원내 관계자들의 설명.
새해 예산안이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설계된 것이 박 당선인의 행보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산안에는 0∼5세 무상보육 1조2500억 원을 비롯해 대학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1조500억 원, 사병 월급 인상액 258억 원, 하우스푸어 지원 400억 원 등 '박근혜 예산'이 국채발행 없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인수위 간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 가동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해양수산부 부활·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조각에 따르는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지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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