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스트셀링 '아반떼'…국내외 86만2741대 판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40만19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66만7777대, 해외는 10.9% 증가한 373만4170대(국내 생산분 123만5071대, 해외 생산분 249만9099대)를 각각 팔았다.
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보다 3.5%, 해외공장 판매는 14.9% 각각 증가했다.
해외공장은 중국공장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85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체코공장은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해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등 대부분 공장이 현지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86만2741대·사진)를 비롯 엑센트(70만666대), 투싼(51만8831대), 쏘나타(51만3105대) 등이 글로벌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선 아반떼(11만1290대), 쏘나타(10만3994대), 그랜저(8만8520대), 엑센트(3만530대), 제네시스(1만8076대) 순으로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6만8382대) 신차효과로 2011년보다 45.8% 증가한 11만200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6만3106대, 해외 판매는 4.9% 증가한 32만8046대 등 총 39만1152대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내수시장 부진을 해외시장 호조로 만회한 해였다"며 "올해는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로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466만대(국내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를 잡았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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