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맥을 잇는 식품명인들] 저온에 장기간 발효 과하주

입력 2013-01-02 17:05   수정 2013-01-03 02:14

(3) 송강호 2대 전수자


조선시대 초기부터 임금에게 바치던 술 김천 과하주. 이 술은 밀주를 단속했던 일제 강점기에도 유일하게 생산을 허용했던 전통주다. 쌀과 누룩으로만 빚었음에도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은은한 국화향을 낸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17호’인 송강호 식품명인(71·사진)이 2대째 김천 과하주 전통을 잇고 있다. 송 명인은 “다른 지역에서 똑같은 제조법으로 빚어도 김천 과하주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은 ‘금(金)이 나는 샘(泉)’이라는 김천(金泉)의 물맛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하주는 23~25도에서 20여일 발효하는 일반 전통주와 달리 18도에서 50일 이상 저온·장기 발효하고 고두밥도 완전히 식혀 사용한다.

과하주는 약주(알코올 도수 16%)와 기타주(알코올 도수 23%), 두 종류가 있다. 약주는 찹쌀로 저온발효시켜 내린 후 다시 저온숙성했고, 기타주는 멥쌀을 저온발효시켜 내린 약주와 소맥을 발효시켜 내린 증류수를 혼합한 뒤 숙성했다. 과하주는 손에 묻으면 끈적끈적할 정도로 진기(津氣)가 있는 술로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송 명인은 “과하주는 당질이 전부 알코올로 바뀌지 않고 약간 남아 있을 때 발효를 끝내 깊은 맛을 낸다”며 “특히 1987년 경북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명주”라고 소개했다.

과하주는 송 명인의 두 아들 대신 13년 전 직원으로 입사한 김형창 씨(48)가 전수받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충격'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한성주 동영상' 적나라한 진실 드러나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유명 女배우, 임신 7주차 '속도위반' 밝혀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