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달 13일 제출한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PC 각 1대에서 나온 40개의 아이디와 닉네임 중 일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선 관련 각종 키워드와 함께 검색됐다”며 “그러나 이 검색 결과만으론 김씨가 문 전 후보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단정할 수 없어 김씨를 재소환해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댓글 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증거가 포착됨에 따라 김씨 아이디 등이 발견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밤 11시 이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사용하거나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닉네임을 모두 분석한 결과 비방 댓글을 작성한 어떤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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