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7.8% 증가한 2403억원, 영업이익은 132.6% 증가한 2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3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1.3%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수치"라며 "12월의 비수기를 고려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추정치는 매출액 2298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이었다.
이런 실적 개선은 최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모듈은 최대 고객사의 화상 통화용 제품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안테나 매출액 증가도 긍정적이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에서 채용되는 안테나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파트론이 개발 적용한 레이저 기술이 높은 수율로 연결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확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파트론의 2012년 매출액이 120.5% 증가한 7936억원, 영업이익은 119.4% 증가한 8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 고객사의 주력제품에 채택되는 부품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그는 수정 진동자, 진동모터 등의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다며 특히 수정진동자의 경우 중국 업체로의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성장세는 둔화되나 2013년에도 놀라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37.5% 증가한 1조914억원, 영업이익은 43.0% 증가한 118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론 매출처 편중은 위험 요인이나 안테나와 수정진동자로의 제품 다각화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 74%까지 상승한 카메라모듈 매출액 비중이 2013년은 7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트론의 주가는 9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적 개선이 반영돼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 같이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013년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첫 1조원 매출액 돌파와 1000억대의 영업이익은 추가적인 재평가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조정시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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