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기대"-하이

입력 2013-01-03 08:34  

하이투자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주력선종인 PC선과 자동차 운반선(PCTC) 선박 업황이 개선, 신규 수주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대규모 PC선박 등을 중심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치 32억달러의 30% 이상을 한달 만에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수주계획의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고, 초과 달성을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업황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PC선박 및 PCTC선박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허 연구원은 예상했다. PC선 중심의 신규 수주 증가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증가로 수주 잔고도 점차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PCTC선은 경우에 따라 대형 조선사와 경쟁하는 시장에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이 중형 부문에 집중하고 있어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2011년 수주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2011년 수주 부진으로 인한 인도물량 감소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현대미포조선이 제시한 별도 기준 매출 목표는 3조6000억원"이라며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자를 내고 있는 중형 조선사들보다 수주전략과 생산성이 우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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