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해부터 일부 차종의 가격을 낮추고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신차 판매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 10개 모델(트림)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산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동결한 적은 있지만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와 2013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가격을 동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여러 모델의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 것은 처음" 이라며 "기아차도 조만간 가격 인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격 인하는 기존 모델의 사양 그대로 가격만 인하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내려간 모델은 에쿠스와 그랜저를 제외한 중·대형 차종이 대상이다. 모델별로 가격 인하 폭은 22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이다.
쏘나타 2.0 모던은 편의사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2650만 원에서 2628만 원으로 22만 원 내렸다.
제네시스(프리미엄 스페셜) 가격은 5524만 원에서 5424만 원으로 100만 원 싸졌고, 싼타페 2.0 및 2.2 익스클루시브 모델 가격은 각각 90만 원, 94만 원 인하됐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S, 3.8 GT-R, 베라크루즈 3.0 VXL 가격도 각각 30만 원, 80만 원, 90만 원 낮아졌다.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비싼 중·대형급 모델의 가격을 내린 것은 올해 수입차 판매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에 대비한 사전 포석 작업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번 가격 조정으로 최상위 모델까지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연식변경모델 등 신차를 출시할 때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양구성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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