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K푸드’로 상징되는 식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공략에 나선 식품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과거 오리온 ‘초코파이’나 빙그레 ‘메로나’ 같은 제과·빙과류가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있지만 최근 식품업계의 수출전략은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해 ‘한국인의 밥상’을 그대로 옮긴 한식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햇반, 김치, 김 6종을 수출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비비고’라는 통합 브랜드를 붙였다. “어설프게 외국인 입맛에 맞춘 제품보다는 한국 음식을 그대로 선보이는 정공법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의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와 함께 해외 진출을 확대, 2016년까지 비비고를 연간 매출 2조원대의 대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4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5% 성장한 5억7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잡았다. 특히 핵심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법인에선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상은 지난해 1200만달러였던 ‘청정원 순창고추장’ 수출을 올해 2000만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를 잡았다.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65개국에 고추장을 수출 중인 대상은 고추장뿐 아니라 다른 전통 장류를 미국, 중국, 중동을 포함한 100여개국에 판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한창이다.
동원F&B의 ‘양반김’은 일본에서 2011년 730만달러, 지난해 900만달러에 이어 올해는 1000만달러 안팎의 수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반김은 일본 조미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한 데 힘입어 진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액이 2011년 70억원,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는 3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먹거리 불안이 극심한 중국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치는 한국 분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의 해외 돌풍으로 주목받았던 빙그레는 올해 이 제품의 인기를 이어가는 데 힘쓸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중국, 미국, 호주, 일본을 시작으로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수출국을 늘리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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