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점포 3850곳 늘어
지난해 편의점 시장은 10조4000억원 규모로 19.8% 성장했다. 대형마트와 달리 최근 10년 사이에 최고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협회에 소속된 편의점들의 작년 말 기준 점포 수는 2만4500개. 2011년 말 점포 수가 2만650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한 해 동안 3850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CU 7750여개, GS25 6960여개, 세븐일레븐 6930여개 등이다. GS25와 세븐일레븐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협회는 올해도 편의점 시장이 전년 대비 11.5% 성장한 1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포 수도 700여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불황기에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편의점 출점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다. 기존 자영업자 및 회사원들의 창업뿐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 청년 구직자, 주부 등으로 창업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 규제도 편의점업계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도 장기적인 호재다. 작년 11월부터 허용된 감기약, 해열제 등 안전 상비의약품 판매도 편의점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모범거래 기준안’에 따른 출점 거리 제한과 점포 포화에 따른 효율 저하는 부정적 요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편의점 거리 규제가 250m(동일 브랜드)로 당초 거론되던 800m보다 크게 완화됨에 따라 출점 계획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빅3’인 CU, GS25, 세븐일레븐은 ‘내실 추구’에 초점을 맞춰 가맹점의 점당 매출이익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1위인 CU는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내걸고 브랜드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 CU는 지난해 6월 기존 ‘훼미리마트’에서 CU로 브랜드를 교체했다. CU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점포 확장 경쟁이 치열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고객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까지 적립해주는 CU멤버십을 통해 올해 5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U는 또 자체상표(PB)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의 1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GS25는 외형 확대를 자제하고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어적 전략을 세웠다. GS25는 점포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도시락, 삼각김밥 등 신선식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방이나 특수 입지 등으로 출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포장 곡류, 미니 와인, 1인용 반찬, 도시락 등 ‘소포장·소용량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싱글족을 겨냥한 건강식품도 출시해 늘어나는 1~2인 가구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알뜰폰’과 같은 신개념 상품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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