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대미(對美) 직접투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해외투자를 연구하는 로디움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투자는 65억달러(약 6조9130억원)로 2010년 최고치보다 12% 증가했다. 올해는 대미 투자 50억달러가 이미 예정돼 있어 이 기록마저 깨질 것이라는 얘기다. 단기간에 산업기술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형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대미 투자를 줄였음에도 중국은 오히려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중국의 대미 투자가 2007년에 비해 1300%나 증가했다는 게 로디움그룹의 추정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국의 투자가 첨단기술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정보기술(IT)이 그렇다. 미국이 안보상 이유로 견제를 하기도 하지만 이미 상당수 IT업체들이 중국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중국은 그 여세를 몰아 바이오 분야마저 삼킬 태세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유전체연구소가 유전자 분석기업 컴플리트지노믹스를 인수하겠다고 하자 미국 바이오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미국 기업만이 아니다. 중국은 일본에서도 이삭줍기에 열심이다. 파나소닉 자회사 산요의 가전부문이 중국 하이얼로 넘어간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비록 무산됐지만 중국은 반도체 기술을 노리고 일본 엘피다 인수까지 시도했다. 기업 도산이 잇따르는 유럽에선 더 극성이다. 2011년 대유럽 투자는 전년 대비 두 배 급증했다. 최근 화웨이는 스마트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키아의 본거지인 핀란드 헬싱키에 연구·개발센터를 열기로 했다.
문제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날로 좁혀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거침없는 선진기업 인수·합병은 실로 위협적이다. 중국은 연구·개발투자 규모 면에서도 이미 일본을 제치고 미국을 추격 중이다.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이 벌써 우리를 추월했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한국 연구·개발 전략의 일대 수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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