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자산 1조5000억 그룹 "기업 삽니다"

입력 2013-01-03 17:11   수정 2013-01-04 04:43

유명의류 제조업체 매각 추진


<P target="_blank">▶마켓인사이트 1월3일 오후 1시35분


한국경제신문과 삼일회계법인이 매주 금요일자에 싣는 ‘금주의 M&A 매물정보’가 나간 지 한 달이 됐다. 그동안 매물로 나온 다양한 업종의 회사 11곳이 소개돼 많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 매물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기업을 사려고 나선 기업 두 곳과 매물로 나온 기업 한 곳을 소개한다.

◆시총 400억원짜리 회사 사려는 K그룹

K그룹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상장 기업 및 유망 비상장 기업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K그룹은 현재 상장사 다섯 곳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건설 무역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도 거느리고 있다. 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K그룹이 찾고 있는 상장사는 시가총액 400억원 미만으로 성장이 한계에 이른 기업이다. 비상장사의 경우 성장 여력은 충분하지만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를 원한다. 다만 해당 회사에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희망하는 인수가격은 150억원 수준이다. 업종은 상관없다. 해외 기업일 경우 소재업체를 선호한다.

60년 전통의 자동차부품사인 H사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투자하기를 원한다. H사는 비상장사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1500억원 정도다. 차 부품업 외에 금형 제조업 및 공익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인수를 희망하는 사업은 소규모 인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구체적으로 실버, 공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교육, 군수사업 등이 있다. 인수를 희망하는 회사의 가격은 1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원하는 매출 1100억원 의류회사

유명 패션의류 제조업체인 A사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60% 매각을 희망한다. 협의를 통해 최대 80%까지 매각할 수 있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A사는 2011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11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액은 협의 가능하다.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전무는 “A사의 경우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유통 기반이 탄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며 “뛰어난 재고관리 능력도 회사의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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