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협력사와 거래업체에서 경조금이나 선물을 일절 받지 못하도록 했다. 임원들의 자녀 결혼식 소식을 사내 게시판에 공지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협력사 부담을 덜어주고 윤리 경영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다.
LG는 임직원들이 협력사 직원을 비롯한 업무 관련자에게 경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윤리규범을 바꿨다고 3일 발표했다.
그동안 LG 임직원은 5만원 이내 경조금과 승진 축하 선물은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하지 않고 협력사나 거래업체에서 받을 수 있었다.
사내 게시판에 임원 자녀 결혼식 소식을 공지하던 관행도 전면 중단한다. 위반하면 사안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전무급 이상 임원은 자율적으로 특급 호텔 같은 호화 예식장을 피하고 하객 규모와 예물을 최소화하는 ‘작은 결혼식’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LG는 이런 내용의 공문을 전체 협력사에도 전달하고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전 계열사에 적용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정도 경영을 실천하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경조사 규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정도 경영과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 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협력회사가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하자”고 했다.
앞서 작년 11월 포스코는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청첩장을 돌리지 않고 축의금 한도를 5만원으로 하는 사내 윤리규범을 만들었다. 삼성은 2011년 하반기부터 협력사에서 경조금과 승진 축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조사를 알릴 때부터 ‘경조금이나 화환은 받지 않겠다’고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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