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주역될 UHD TV 수혜주는?

입력 2013-01-04 10:48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고화질 대형TV인 UHD(Ultra High Definition) TV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84인치 UHD TV에 이어 65인치와 55인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고 삼성전자는 85인치와 110인치 UHD TV를 보일 예정이다.

4일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CES를 통해 UHD TV시장이 열린다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삼성전기, 실리콘웍스액트, 루멘스 등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품질의 대화면 TV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 HD 해상도로는 6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면 UHD TV는 화소수 증가 증으로 HD TV에 비해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 시장은 올해 개화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UHD TV 시장 규모가 올해 50만대에서 내년에 221만대, 2015년에 464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UHD TV 구조를 살펴보면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직하형 발광다이오드(LED)가 채택돼야 하고 타이밍 컨트롤러 및 구동칩(드라이버 IC) 탑재량과 메모리 용량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개선되고 다수의 반도체들이 탑재되는 만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부품도 더 많이 장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TV세트업체인 LG전자,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LG이노텍, 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래이(FC-BGA)를 제작하는 삼성전기, 드라이버 IC를 만드는 실리콘웍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쳤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CES 효과로 가전 업종 종목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3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이어 UHD TV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와 부품주인 액트, 실리콘웍스, 루멘스에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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